[가마쿠라]오래된 신사와 길거리음식 슬램덩크 성지까지 후다닥 탐방

안녕하세요!

윰만두입니다.

 

지난번에 일본에서 영화 '가마쿠라 이야기 (鎌倉ものがたり)'를 본

포스팅을 올렸는데요

영화를 보고나 몇일 후 1월3일이었나 신정 때

동생이랑 가마쿠라를 다녀왔어요 ㅎ

 

가마쿠라 역 앞에 사람이 바굴바굴~

일본은 교통비가 비싼 걸로 유명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특히가 교통비가 비싸기도 하고

왕복 4천엔 (4만원) 이상이 들어서 조금 망설이기도 했던 가마쿠라 행.

 

동생이랑 연시 세일하는데 보러갈까 얘기를 하다가

가마쿠라엔 한번도 안 가봤다는 동생 말 때문에

가게 되었어요 ㅋㅋㅋ

 

 

가마쿠라에는

'쓰루가오카하치만궁 (鶴岡八幡宮)'라는 큰 신사가 있는데

마침 신정 때 가서 참배하러 가는 사람들 때문에

평상시보다 더 북적북적하고 활기찬 모습이었어요 ㅎ

 

요건 쓰루가오카하치만궁까지 이어지는 고마치거리(小町通り)라는 곳에서

사먹은 고로케.

 

일반 고기와 제가 좋아하는 매실장아찌가 들어간 걸 시켜봤는데

매실장아찌는 산뜻하고 맛이 있는데

식은 상태에서 팔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고로케 외에도

고마치거리에는 다양한 길거리음식은 물론

식당에 기모노 대여점에 선물가게에,,,

정말 천천히 걸어가면서 구경하기에 좋은 장소였어요~.

 

 

고마치거리를 지나

드디어 쓰루가오카하치만궁 앞으로.

 

 

경계를 의미하는 신사 앞에 세워진 기둥, 도리이(鳥居)를 지나

안에 들아가보니

양쪽에 쫘악~노점들이 있고

참배하러 가는 사람들이 엄청 나더라구요.

 

좀 많이 붐비뱄지 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사람이 많이 몰릴 줄이야,,,,;ㅁ;

 

위에까지 올라가서 좀 구경하고 그렇게 해주고 싶었는데

많은 인파가 몰려서

인원 제한을 두고 있어서

참배하러 가는 게 아니었던지라 시간이 아까워서 패스,,,,

 

북적북적한 분위기는 맛 볼 수 있지만

제대로 구경하려면 피하고 가야 됩니다,,,,,

(후회)

 

 

쓰루가오카하치만궁을 포기하고 가는 길에

작은 연못에 있던 오리들이나 구경 ㅋㅋㅋㅋㅋ

 

먹이 쟁탈전을 벌이는 오리들을 보며

힐링했습니다.

 

 

여건 가마쿠라 특산물인 심뱀장어(しらす)가 들어가 있는

계란말이!ㅎ

 

다시가 들어간 게란말이라

약간 짭조름했어요.

 

 

심뱀장어로 또 하나 배운 게 있다면,,,

가마쿠라는 특산물인 만큼

심뱀장어를 생으로 먹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식당에서는 생심뱀장어덮밥같은 요리가

인기 메뉴중 하나입니다.

 

신선하지 않으면 못 먹는,,,

생심뱀장어를 이왕 갈 것 먹고 싶다 생각했지만,,,

검색해보니 1월부터 3월까지는 조업 금지 기간 (금어),,,,,

 

흑흑흑 아쉬워 아쉬워 ;ㅁ;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가마쿠라역에서 에노덴(江ノ電) 1일 패스를 한 600엔에 구매하고

에노덴을 타고 에노시마(江の島)로 향했습니다.

 

에노시마를 가는 길에

멀리 있는 후지산(富士山)도 보고

에노시마에서도 관광지인 만큼

많은 가게들이 있고

또 쭉 사람들을 따라가보니

또 신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인원제한을 두고 있어서

패스.

 

하고 인제야 점심을 먹으로 식당에 들어갔어요.

여긴 카운터 가서 선불하는 시스템이었어요.

 

이건 제가 시킨 심뱀장어와 전갱이 덮밥.

 

 

그리고 이건 동생이 시킨

심뱀장어와 연어알과 네기토로(참치뱃살과 파) 덮밥.

 

심뱀장어를 먹으려고 시킨 거였으나

솔직히 전갱이와 네기토로가 너무 맛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선 슬럼덩크에 나오는 고등학교 모델이 있는

가마쿠라고교앞역으로.

 

여기선 바다를 배경으로 에노덴이 달리는 컷을 찍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오는 것 같았어요.

 

때마침 약간 해가지기 시작하고

노을진 하늘과 바다, 에노덴이 어울려서

아주 아주 예뻤답니다 ㅎ

 

 

그러고선

마지막에 불상으로 유명한 가마쿠라 다이부츠(鎌倉大仏)를 보러갔는데,,,

이런,,, 맙소사,,,

 

4시46분에 도착했는데

겨울 기간이라 관람은 5시까지...

입장이 4시반까지였어요 ㅠㅠ

 

 

이렇게 해서 끝난 가마쿠라 관광.

 

중학교 때 학교 소풍으로도 가보고

크고 나서도 몇번 가봤던지라

쉽게 구경할 수 있을 줄 알고 살짝 살짝만 알아보고 갔는데,,

거의 즉흥적으로 가다보니

놓친 게 많고

제대로 매력을 못 보여주고만게 아쉬운,,,

 

다음에 가게 되면

수국이 이쁘게 피고

또 심뱀장어를 생으로도 5,6월쯤에 아침 일찍부터 다니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