윰만두의 서울살이
[도쿄/신오쿠보]한인타운 신오쿠보는 한국 명동보다 더 즐겁다!? 본문
안녕하세요!
윰만두입니다.
정말이지 한국에 아예 살게 되기 전엔
유학 시절 친구들이랑 약속을 잡으면
꽤 신오쿠보(新大久保)라는 신주쿠 근처 한인타운에 자주 갔었는데.
한번 상권이 죽었다가 살아나는 기간 동안
아예 못 가서 이번에 오랜만에 갔다왔습니다 ㅎ
비싼 교통비 조금이라도 아낄려고.
신주쿠역에서 걸어가다 보면 약 20분거리정도.
(사진을 살짝 보정하긴 했지만
일본 하늘은 도심 중심인 신오쿠보에서도 파랗다...)
아무튼.
오랜만에 가본 신오쿠보 거리는.
한류굿즈 판매점도 음식점도 화장품 가게도,,,,
정말 정말 많은 사람들도 북적이고 장사가 잘 되고
활기차다 보니 구경하면서도 기분이 업되더라구요 ㅎㅎ
이번 귀성 때는 유학 시절 친구N짱을 12월 28일에 만나고
1월 4일에도 또 만났는데
한국음식이 그립다며 가게 된 어느 삼겹살집.
맛짱(味ちゃん).
신오쿠보에 3호점까지 있고 꽤 잘 되나보더라구요.
점심에 한 5팀 대기가 있을 정도.
우리는 삼겹살 세트 (1인당 15,000원)을 시켰어요.
이게 괜찮은 구성인 게
-삼겹살
-음료수 무한리필
- 공기밥(볶음밥도 가능)과 국물
-잡채와 부침개
-각종 반찬
요렇게 나오는 거였거든요.
예전에 (한 10년전이면....)
대학가에서 정말 싼 삼겹살집에선
1인당 3,000원 정도로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데
신오쿠보는 만원 넘고 참 비싸네 이랬었는데,,,
이젠 삼겹살은 한국에서 고급음식이 되고
신오쿠보에서 먹는 거랑 비슷해졌어요 ㅋㅋㅋ
삼겹살 등장.
1인당 한줄.
이게 처음엔 양이 적어보여서 살짝 실망을 안길 수 있으나
먹다 보면 꽤 배불렀어요 ㅎ
콩나물에 파무침에 브로컬리 등등 각종 반찬.
아쉽게 리필은 안 되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맛났던 잡채.
지글지글지글.
여기도 직원분이 다 굽고 자르고 다 해주셔서
편하게 입에 갖다대기만 했네요 ㅎ
우린 공기밥 대신 볶음밥으로.
한국에서 삼겹살을 먹은 후에 볶음밥을 시킨지가 오래돼서 그런지
기억에 잘 안 남아 있긴 하지만.
여기 '맛짱'에서 볶아주고 만들어준 볶음밥은
꽤 정성이 들어가고 맛도 나더라구요 ㅎ
마무리는 반쪽 김가루로~ㅎ
맛짱에서의 점심 식사를 끝내고
우린 소화를 시킬 겸 신오쿠보 거리를 잠깐 구경.
하다가 발견한 게
동생이 요즘 푹 빠져 있는 방탄소년단이 전속모델(이었나?)을 맡은
화장품 VT코스메.
동생한테 보내주려고
최애 멤버 지민군은 클로즈업 ㅋㅋㅋ
구경하다 보니
마트에서는 과자도 조리료도 반찬들도
한국에 굳이 안 가도 여기 오면 되겠다 싶을 정도로
다양하게 팔고 있어서 놀랬어요.
그리고 호떡이나 핫도그 가게가 대박난것도 놀랬어요.
길게는 한 20명은 있었던 것 같은데
줄서 있더라구요,,,!
화장품 가게에서도
요즘 명동 가면 직원 2,3 명만 있고
들어가기 꺼려해지는 경우도 있는데
신오쿠보에서는 손님이 가득해서 부딪힐 정도 ㅋㅋㅋ
아주 아주 편하게 테스트도 해보고 좋더라구요 ㅎ
이번에 오랜만에 신오쿠보에 가보고 느낀 건
한국과는 또다른
참 매력이 많은 곳이라는 거였어요.
어떻게 보면
여기가 더 활기차고 힘차고
그런 사람들의 에너지 때문에 더 즐거워지는 ㅎㅎㅎ
짧은 시간이라 많은 걸 본건 아니었지만
무리하게 팔려고 말 걸어오는 직원분도 없고
명동 못지 않게 좋은 관광지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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